숨겨진 직업

의외로 돈 많이 버는 직업 - 타워크레인 기사

퀀박사 2024. 7. 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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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직업 중 의외로 돈 많이 버는 직업을 소개해드리는 시간.

오늘은 타워크레인 기사에 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타워크레인 기사

 

타워크레인은 건설 현장에서 고층 건물이나 대형 구조물을 건설할 때 사용되는 고정식 크레인입니다.

주로 무거운 자재를 높은 곳으로 옮기는 데 사용되며, 항만 하역용이나 조선소에서도 많이 사용되죠.

우리 주변에서는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비입니다.

이 타워크레인을 운전하는 사람이 바로 타워크레인 기사입니다.

 

2. 타워크레인 기사 한 달 수입

건설현장이라고 하면 무조건 일용직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기사'라는 이름이 붙은 직업은 어지간한 회사원은 비벼보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돈을 벌죠.

바로 타워크레인 기사가 그런 직업 중 하나입니다.

 

타워크레인을 운전하려면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기사'라는 이름이 붙는 다른 직업에 비해 응시자도 많지 않고 합격률도 낮은 편인데요.

 

일단 자격증을 취득해도 현장 경험은 필수입니다.

이 과정이 최소 3년인데 초보 타워크레인 기사의 연봉이 대략 4,000~5,000만원 선입니다.

2023년 기준으로 대졸 평균 초봉이 4,578만원이라고 하니 상당한 수준이죠.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닙니다. 타워크레인 기사는 경력이 쌓이면 연봉 인상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경력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숙련된 타워크레인 기사는 연봉이 1억에서 1억 5천만원까지 됩니다.

 

한 마디로 초보 때도 월 300백만원이 넘는데 숙련되면 매달 1,250만원이나 되는 월급을 가져갈 수 있다는 뜻이죠.

 

추가로 타워크레인 기사의 수입은 조금 독특합니다.

임금과 별도로 받는 월례비라는 게 있는데 이것까지 포함해서 전체 수입이 됩니다.

요즘엔 지역별로 타워크레인 기사들끼리 담합하는 경우도 있어서 월례비만 천만원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월급 천 만원에 월례비 천만원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월례비가 많다는 건 그만큼 월급이 적다는 뜻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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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타워크레인 기사의 장단점

 

장점

고소득

두 말 할 것 없이 수입입니다. 일단 숙련자가 되면 버는 돈이 장난이 아니죠.

회사원 생각해보세요. 연봉 1억 되기가 어디 쉽나요?

 

안정성

타워크레인 기사는 전문직입니다. 자격증도 필요하고 경력도 쌓아야 하죠. 그러다보니 나이가 좀 많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일감만 있다면 나이가 많아도 얼마든지 고소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단점

위험성

보는 것도 아찔한 타워크레인은 그만큼 위험요소도 많습니다.

타워크레인에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같은 건 없어요. 올라가는 건 그냥 올라가야 합니다.

한 번 올라가면 밥 먹을 때 빼고는 내려오지도 못하고, 가끔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는 일도 있습니다.

괜히 고소득인 게 아니죠.

 

진입장벽

타워크레인은 기사는 진입장벽이 어마어마합니다.

일단 자격증을 따는 것부터 쉽지 않은데요.

실기시험을 보려면 미리 연습을 해야하는데 이게 마땅치가 않습니다.

중장비 학원은 있지만 대부분 3톤 이하의 소형 크레인만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자격증을 따도 문제입니다.

타워크레인 기사로 제대로 된 일을 받으려면 조합에 가입해야 하는데 가입조건이 3년 경력입니다.

일 하려면 조합에 가입해야 하는데 그 조건이 3년 경력이라니. 웃기는 일이죠? 하지만 사실입니다.

그래서 자격증을 취득하고도 일을 구하지 못해서 무척 어려움을 겪는다고 해요.

 

4. 타워크레인 기사 되는 법

앞서 말씀드렸 듯, 타워크레인 기사가 되려면 일단 자격증을 따야 합니다.

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라는 자격증인데요.

1년에 2회 시행되는 시험은 60분동안 60문항을 푸는 필기시험과 20분 동안 실제 타워크레인에서 작업하는 실기 시험으로 구성됩니다. 각각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인데요.

 

일단 시험 자체가 어렵습니다.

필기는 매년 합격률이 80%를 넘지만 실기가 문제예요.

타워크레인이라는 장비의 특성 상 미리 연습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실제 시험을 치는 분들 대부분이 현장에서 일하다 알음알음으로 장비 운전법을 배워서 오는 경우라고 하니...

그래서인지 다른 자격증에 비해 응시자도 적고 합격률도 저조합니다.

2022년 기준으로 총 1,510명이 응시해서 770명만 합격했습니다. 합격률이 51%밖에 안 되죠.

 

그렇게 어렵게 자격증을 따도 경력을 쌓기까지는 또 온갖 어려움이 있으니...

연봉이 높은만큼 쉽지 않은 일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5. 타워크레인 기사 장래성

 

우리나라의 건물은 날이 갈수록 고층화되고 있습니다.

무슨 건물 하나 짓는다 하면 20층은 기본일 정도죠.

게다가 지방에 집을 지어도 죄다 아파트라 타워크레인은 거의 필수 장비가 되었습니다.

다시는 건물을 안 짓는 상황이 아니라면 타워크레인 기사의 수요는 꾸준하겠죠.

 

그러나 역시 문제는 진입장벽입니다.

자격증 시험에 실습이 포함되어 있지만 연습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대부분 알음알음으로 배워서 하는데, 그렇게 어렵게 자격증을 취득해도 일자리가 없어요.

 

어느 현장이나 숙련자를 쓰고 싶어하니 일을 구하기가 어렵고, 조합 가입 문제도 있어서 더 어렵죠.

결국 경력을 쌓아야 하는데 일이 없으니 경력을 쌓을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기존 조합원들이 신규 가입자를 잘 안 받으려고 한다네요.

일자리를 나눠먹게 되니까요.

 

또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보통 타워크레인 기사는 현장에서 공사 단위로 계약을 맺습니다. 공사 도중에 기사를 바꿀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게 계약을 맺으면 공사하는 동안에는 수입이 빵빵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그만한 공사가 매달 있는 게 아니라서 한 현장이 끝나고 다음 현장을 계약할 때까지 틈이 꽤 크다고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2~3년 일하고 1~2년 노는 경우도 생긴다고 해요. 연속성이 없는 거죠.

물론 그런 건 전부 개인차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조합이라는 구조상 누구 한 명한테 일감이 몰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네요.

 

일단 숙련자가 되기만 하면 수입은 확실히 많은 직업이지만, 거기까지 가기가 무척 어려워 보여요.

무엇보다 제대로 된 길이 없이 알음알음으로, 인맥으로 해야 하는 점이 가장 치명적인 것 같습니다.

만약 본인이 주변에 타워크레인 기사를 알고 있고, 그를 통해 장비 연습도 할 수 있다면 일단 시작은 할 수 있을 겁니다.

운이 좋다면 그 사람을 통해 3년 경력을 쌓을 동안의 일자리도 얻을 수 있을지 모르죠.

하지만 그건 100명 중 1명 이야기입니다. 정말 어려운 일이죠. 누가 자기 먹거리를 나눠주려고 하겠어요?

그러니 타워크레인 기사를 생각하신다면 자격증을 딴 이후의 일을 충분히 고민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의외로 돈 많이 버는 직업. 타워크레인 기사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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