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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을 쬐는 건 좋은 걸까요? 나쁜 걸까요?

퀀박사 2024. 5. 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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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이 되면서 외출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햇살도 따사롭고 기온도 선선하니 적당하고.

망할 미세먼지만 없다면 어디 놀러가기 딱 좋은 날씨죠.

 

그래서 오늘은 햇볕에 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사람이 식물도 아닌데 왜 햇볕을 쬐어야 하죠?

사람은 대부분의 영양소를 음식에서 얻습니다.

하지만 간혹 음식이 아닌 다른 곳에서 영양소를 얻기도 하죠.

그 대표적인 영양소가 바로 비타민 D입니다.

햇볕의 자외선이 피부의 멜라닌을 자극해서 비타민 D를 만들어 냅니다.

 

비타민 D가 많으면 뭐가 좋죠?

골다공증의 위험이 줄어듭니다.

비타민 D는 골밀도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비타민D는 뼈의 주요 성분인 칼슘과 결합하는 특징이 있대요.

칼슘을 아무리 많이 섭취해도 비타민D가 부족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거죠.

 

하얀 피부를 선호하는 한국에선 유독 햇빛 기피가 심한데,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9명(93%)이 비타민D 결핍 상태였다네요.

 

면역력이 강화됩니다.

비타민 DT 림프구와 같은 면역 세포의 발달과 기능을 지원하여 면역 반응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그려면 폐렴, 패혈증과 같은 질병이 예방되고 암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더불어 비타민 D는 피부 재생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럼 햇볕을 쬐면 비타민 D만 얻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밖에도 햇볕을 쬐는 행동의 잇점은 더 있어요

 

세로토닌 분비

세로토닌은 최근 무척 관심을 받는 호르몬이죠.

종종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세로토닌은 분비되면

편안한 기분을 느낀대요. 우울증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죠.

햇빛이 부족한 북유럽 국가에 우울증 환자가 많은 것도 그런 이유라고 합니다.

 

멜라토닌 분비

햇볕은 멜라토닌 분비와도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멜라토닌은 수면 조절 호르몬인데 이게 낮에 충분히 분비되지 않으면,

밤에 잠이 잘 오지 않게 됩니다. 불면증이 온다는 뜻이죠.

햇볕을 쪼이면 불면증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밖에도

피부 모세혈관의 혈류가 개선되고 땀샘 작용을 활성화해 피부의 대사 기능이 향상됩니다.

심혈관질환과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성호르몬 분비를 조절해 갱년기 장애를 예방합니다.

 

그런데 이런 햇볕을 왜 잘 쬐지 않을까요?

최근 햇볕과 관련해서 갖가지 질병이 언급되기 때문입니다.

 

가장 무서운 것은 역시 피부암이죠.

 자외선에 노출되면 멜라닌 세포가 손상되면서 검버섯이 피고

심해지면 피부암으로까지 발전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건 조금 부풀려진 면이 있다고 해요.

일단 피부색이 하얄수록 자외선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주로 백인에게서 나타나는 질병이에요.

서울대학교보라매병원 피부과 박현선 교수님에 따르면,

하와이에 거주하는 아시아인과 백인을 비교한 결과

백인 피부암 환자가 10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물론 더 근본적으로는 한국 사람들이 흰 피부를 선호하기 때문일겁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면...

한번쯤 생각해 보시는 게 좋겠죠?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게 햇볕을 즐길 수 있을까?

이것도 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권장량부터 말씀드릴게요.

2010년 미국피부과학회지에 따르면,

동양인은 정오를 기준으로

여름철에는 10~15분.

봄, 가을에는 30~60분을 쬐어야 한다고 하네요.

겨울에는 시간에 관계없이 최대한 오래 쬐는 게 좋다고 합니다.

적절한 장소와 복장도 중요해요.

비타민D는 햇빛이 직접 피부에 닿아야 합성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옷으로 피부를 가리면 안 된다는 거죠.

닫힌 유리창을 통해 들어온 햇빛도 비타민D를 만들지 못한다고 하네요.

그러니 검게 그을린 얼굴이 싫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에만 바르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4월부터 10월까지는 기상청의 자외선지수를 확인하며 일광욕 시간을 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낮음’부터 ‘위험’까지 5단계로 나뉘는데, ‘위험’으로 예보된 날은 가급적 실내에 머물고

‘매우 높음’인 날은 20분 이상 야외 활동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부, 비만 환자, 노인은 일반인보다 햇빛을 더 쬐어야 한대요.

임신부의 비타민D 하루 권장량은 일반인의 1.5배인 600IU라고 합니다.

자신뿐 아니라 태아의 비타민D까지 생성해야 해서죠.

 

비만 환자도 햇빛 쬐는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지용성인 비타민D는 지방세포에 흡수되기 때문이래요.

 

노인은 별도의 일광욕 시간을 정해두고 꾸준히 햇빛을 쬐는 게 좋다고 하네요.

나이 들수록 비타민D 합성 능력이 떨어진다니...

70대가 되면 20~30대의 75%까지 감소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나이 들수록 햇빛이 중요하다”며

“특히 고연령 여성이라면 폐경 이후 뼈가 약해졌을 가능성이 커 불편하더라도 주기적으로 햇빛을 쬐는 게 좋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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