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대 회사의 꽃은 “영업”이다. 예전처럼 상품이 부족해서 만드는 족족 팔리는 시대가 아니다. 경쟁은 치열하고, 아무리 우수한 상품을 개발해도 그와 비슷한 상품을 구하기는 너무나 쉽다. 심지어 지금은 해외의 상품과도 경쟁해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제품을 개발하는 개발팀은 대체로 영향력이 적다. 나름대로는 획기적인 상품을 개발하지만, 곧 경쟁사에서 그와 유사한 상품을 즉시 출시하기 때문이다. 상품을 기획하고 판촉 계획을 세우는 마케팅은 얼마 전까지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렸지만, 이제는 점점 힘을 잃어간다. 마케팅은 돈 잡아먹는 하마다. 비용을 가장 많이 쓰는 부서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 범위가 넓다. 기업 대 기업의 거래. 즉, B2B 영역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하다. 이 경우엔 개발팀도 마..